고지혈증 증상과 합병증종류

벌써 12월도 1/3이 지나갔네요. 국가건강검진은 다들 무사히 마치셨나요?
나이대가 올라가며 고지혈증 진단이나 고위험군 진단을 받으신 분도 많으실 텐데요. 몸이 엄청 불편한 것도 아니고 무슨 병이라는 걸까 싶기도 하고 그냥 살이 쪘다는 얘기인가 보다 싶기도 하지요. 물론 초기에는 식단과 생활습관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고 병원에서도 심각하게 처방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우리와 가까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생각보다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들이기도 하고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답니다. 고지혈증의 무서운 점은 뚜렷한 증상 없이 우리 몸을 서서히 망가뜨린다는 점입니다.
고지혈증 증상을 보면 '난데?', '내 증상인데?' 하는 부분도 많을 거예요. 증상이 눈에 띈다면 하루빨리 식생활과 생활습관 개선을 시작하세요.

고지혈증의 정의와 위험성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질이 너무 많은 상태를 말합니다. 지방질은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유리 지방산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중 동맥경화에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콜레스테롤이지요. 일반적으로 살이 찐 상태라고 많이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혈액 속 콜레스테롤의 상태이기 때문에 마른 사람도 고지혈증일 수도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벽에 지방이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심장병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종류와 기준 수치

눈에 띄지 않는 위험, 초기 증상의 부재

고지혈증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며, 많은 사람들이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오랜 기간 고지혈증 상태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해서 우리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건 아닙니다. 혈액 속 지방 수치가 높아지면서 서서히 혈관을 망가뜨리고 있는 거죠.

고지혈증의 대표적 증상

1. 피로감과 무기력

고지혈증이 진행되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기력감이 심해집니다. 이것의 이유는 혈액 속 지방이 많아지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우리 몸 구석구석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잠을 자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꼭 확인해 보세요.

2.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고지혈증이 심해지면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혈관이 좁아져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특히 운동할 때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할 때 가슴 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몸 상태에 맞추어 운동강도와 종류를 바꾸어 주세요.

3. 피부의 황색 피부 반점

고지혈증 증상 중 하나로 피부에 황색 반점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황색종'이라고 하는데, 주로 눈꺼풀이나 팔꿈치, 무릎 등에 나타나며 이는 피부 아래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 보세요.

4. 두통과 어지러움

혈액 속 지방이 많아지면 뇌로 가는 혈액 순환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자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어지러움을 자주 느낀다면 고지혈증을 의심해 보세요.

5. 눈 주변의 지방 침착 각막환

심한 고지혈증 상태에서는 각막환이라 불리는 눈 주변에 지방이 침착되어 눈꺼풀이 부어 오르거나 눈 주위에 하얀 고리 모양의 반점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0대 이상의 경우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이가 많지 않다면 꼭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보세요.

고지혈증 증상은 초기에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40대 이상이거나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치할 경우 유발되는 합병증들이 위험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는 고지혈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합병증들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고지혈증의 합병증

1. 관상동맥 질환

고지혈증으로 인해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위험한 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협심증: 심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이 발생합니다.
• 심근경색: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심장 근육이 손상됩니다.
• 동맥경화: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어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깁니다.

2. 뇌혈관 질환

고지혈증은 뇌로 가는 혈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뇌혈관 합병증으로는 뇌경색과 일과성 허혈 발작 등이 있습니다. 뇌혈관질환은 뇌와 관련 있는 만큼 무서운 질병입니다. 고지혈증을 가볍게 보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뇌 조직이 손상됩니다.
• 일과성 허혈 발작: 일시적으로 뇌에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짧은 시간 동안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3. 말초동맥 질환

고지혈증은 팔다리로 가는 혈관에 영향을 주어 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야기하는 말초동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간헐성 파행: 걸을 때 다리에 통증이 생깁니다.
• 사지의 통증, 저림, 차가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4. 급성 췌장염

중성지방 수치가 매우 높은 경우(보통 1000mg/dL 이상)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과 오심, 구토, 발열이 있습니다.

5. 인지기능 저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지혈증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어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지혈증의 합병증은 매우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다행히 예방과 관리가 가능합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중 지질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은 줄이고, 채소, 과일, 통곡물 등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또한 주 3-4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지혈증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만약 고지혈증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고 적절한 검사를 받으세요. 조기 발견과 관리가 고지혈증 치료의 핵심입니다.
또한,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고, 생활습관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고지혈증 가볍게 넘기지 말고 증상을 잘 확인하여 예방과 관리에 힘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