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통증은 우리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는 흔한 문제입니다. 등이 아픈 증세로 인해 510만 명이 병원 외래 진료를 받았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고 있기도 합니다. 어깨나 목이 결리고 아프다면 거의 일로 인한 근육 문제로 생각해 정형외과를 찾아가지만 등 통증은 왜인지 감이 오지 않는 경우도 많아 더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그런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이 글을 통해 등이 아픈 증세의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등 통증의 다양한 원인
등이 아픈 증세는 단순한 근육통과 같은 근육 관련 문제부터 심각한 내과 질환까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게 근골격계, 내부 장기 질환, 신경 관련으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근골격계 원인
근육 긴장과 염증
등이 아픈 증세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근육과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발생하는 근육의 긴장과 염증으로 인한 통증입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거나 갑작스러운 움직임,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등 근육에 무리가 가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로 특히 사무직 종사자들이나 운동을 갑자기 시작한 분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잘못된 자세와 장시간 움직이지 않아 근육을 경직하게 만드는 생활 습관도 등 통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거나, 바닥에 앉아서 생활하는 것, 잘못된 수면 자세도 등이 아픈 증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내부 장기 질환의 원인
신장 질환 관련 문제
때로는 내부 장기의 문제가 등 통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급성신우신염이나 요로결석과 같은 신장 질환이 심한 경우 근육 경련과 함께 등의 둔하지만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거나 날카로운 파동성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췌장 질환 관련 문제
등의 둔하고 간헐적인 통증으로 연관되어 많이 알려진 췌장암과 같은 췌장 질환은 소변색이 짙어지고 황달과 같은 다른 증상과 함께 동반됩니다.
대장 질환 관련 문제
대장 질환도 등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랫배와 함께 등 아래쪽에서 통증이 함께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질환의 경우는 다른 배변 문제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직장의 출혈이나 잦은 소변과 함께 등이 아픈 증세가 보인다면 병원을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담낭 질환 관련 문제
담낭 질환의 경우 견갑골 사이의 등의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부의 심한 통증이 등 아래쪽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구역질이 나거나 발열 소화불량과 같은 문제가 함께 발생합니다.
내부 장기질환의 원인으로 등의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다른 동반 증상들도 있으니 함께 주의 깊게 살펴봐 주세요.
● 신경 관련 문제
신경근의 압박으로 인한 통증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근이 압박되거나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신경근병증.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 디스크 탈출증 등 신경 압박으로 등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등이나 허리에서 시작해 팔이나 다리 끝으로 뻗치는 듯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찌르는 듯한 느낌도 있어 순간적으로 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인한 통증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만성 통증으로 피부에 발진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등 만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온몸이 아프듯이 느끼기도 하며 약한 자극에도 심하게 느끼는 특징이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척추의 관절에 염증을 일으켜 만성적인 등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아침에 뻣뻣함과 통증이 심하며, 움직임으로 완화됩니다. 피로, 발열, 체중 감소 등의 전신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근육 관련 등 통증의 해결방법
내장 질환과 신경 관련으로 인한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과는 달리 지속적이고 심각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동반 증상이 함께 확인되거나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 외 근육으로 인한 등이 아픈 증세는 대부분 적절한 관리와 운동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근골격계 원인으로 등이 결리고 아플 때 효과적인 해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습관
스트레칭의 중요성
규칙적인 스트레칭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높여줍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잠들기 전에 하는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분,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 누구나 8시간 이상 긴 시간 일하는 동안 스트레칭을 하지 않는 분이 많을 거예요. 한 시간에 한번은 어렵더라도 화장실에 갈 때 기지개를 켜 가볍게 몸을 풀어주세요. 조금 시간이 있다면 등을 벽에 붙이고 팔을 W자로 들어 함께 벽에 기대 20초 정도만 있어주어도 뻐근함이 많이 가신답니다.
규칙적인 근력 운동의 효과
주 3-4회,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은 등 근육을 강화하고 등 통증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집에서 등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는 플랭크, 브릿지, 슈퍼맨 자세 등이 있고 걷기나 수영, 요가도 좋은 근력운동입니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금물입니다.
● 등 통증 예방을 위한 일상 생활 습관
올바른 자세 유지하기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등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스트레칭으로 풀어주어도 계속 등이 아픈 증세가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는 유지하지 않도록 하고 앉아있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를 뒤로 젖혀 가슴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서있을 때는 배에 살짝 힘을 주고 무릎을 다 피지 말고 살짝 구부려 체중을 양발에 골고루 분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물건을 들어 올릴때는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혀 앉은 상태에서 물건을 최대한 몸 가까이 당겨 들어주세요.
올바른 수면 자세
잠자는 동안의 자세도 등 건강에 큰 영향을 줍니다. 옆으로 누워 자거나 등을 대고 누워 자되, 무릎 사이 또는 무릎 아래에 베개나 쿠션을 받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하고 베개는 목이 꺾이지 않도록 준비해 주세요.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근육 긴장을 유발해 등이 아픈 증세를 악화시킵니다. 명상, 심호흡,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세요.
● 등 통증 완화를 위한 요법
온열 요법과 냉각 요법
급성 통증에는 냉각 요법이, 만성 통증에는 온열 요법이 효과적입니다.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수건에 감싸 얼음팩이나 온찜질을 15-20분 정도 적용해 보세요. 훨씬 편해지실 거예요.
마사지와 지압
전문가에 의한 마사지나 지압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아픈 증세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이 마사지 기계도 저렴하게 많이 나와 사용하기에 수월합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힘으로 압력을 가하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아로마테라피
라벤더, 페퍼민트, 유칼립투스 등의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테라피도 등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습니다. 릴랙스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만이 아니라 마사지 오일에 섞어 사용해도 좋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등이 아픈 증세가 지속되거나 심각해진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나 장기 질환과 함께 알아본 동반 증세가 있거나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주세요.
-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 통증이 다리나 발로 퍼질 때
- 열이 나 오한이 동반될 때
- 체중 감소나 식욕 부진이 있을 때
- 야간통이 심할 때
- 대소변 조절에 문제가 생길 때
등이 아픈 증세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올바른 자세 유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휴식 등 일상생활에서의 작은 습관 개선으로 많은 등 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시되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건강한 등을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