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장염을 여름철 질환으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겨울에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은 11월부터 3월까지가 유행시기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1월이 가장 많은 장염 환자가 발생한다고 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 불편한 경험, 2번 겪지 않도록 장염 증상과 원인 그리고 빨리 낫는법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염, 그게 뭐예요?
장염은 말 그대로 장에 생긴 염증을 뜻합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 중 하나인 장이 어떤 이유로 인해 붓고 아프게 되는 상태로 급성장염과 만성장염이 있습니다.
급성장염은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수일 내에 호전되는 장의 염증입니다.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며,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탈수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장염은 4주 이상 지속되는 장의 염증 상태를 말합니다. 반복되는 급성장염, 염증성 장 질환, 또는 다른 만성 질환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설사, 복통, 체중 감소, 피로감 등이 있으며, 원인 파악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장염 원인, 무엇일까요?
장염 원인은 다양하며,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감염 사례와 함께 다른 원인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염의 감염성 원인
- 바이러스 감염: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가 장염의 원인인 경우입니다.
이 중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감염되어 어린이집, 병원 등 집단생활하는 곳에서 쉽게 발생합니다. - 세균 감염: 음식물이 제대로 조리되지 않아 뉴스에서도 많이 확인되는 원인으로 살모넬라, 대장균, 장독성 식중독균 등이 있습니다.
- 기생충 감염: 토양과의 접촉, 오염된 음료수나 음식으로 감염되며 편충, 아메바성 이질 등이 있습니다.
장염의 비감염성 원인
- 식품 관련 요인: 음식 알레르기, 불내증, 차갑거나 매운 음식의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 약물 부작용: 특히 항생제 사용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생활습관으로 인한 원인: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불결한 위생 등의 안 좋은 생활습관과 환경으로 장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타 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과 감기나 폐렴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도 장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장염 증상, 어떤 게 있나요?
이제 본격적으로 장염의 증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염에 걸리면 나타나는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설사: 장염에 걸렸을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하루에 2-3회에서 심한 경우 10-20회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변은 묽거나 물 같은 형태를 보입니다.
- 복통: 주로 하복부에서 시작되며, 처음에는 둔탁한 통증으로 나타나다가 점차 날카로운 통증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경련이 일어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메스꺼움과 구토: 음식을 먹기 힘들고, 먹어도 토하게 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열: 경미한 열부터 심한 오한을 동반한 고열까지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 식욕 부진: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현저히 감소합니다.
- 소화불량: 음식을 먹은 후 5-6시간 이내에 하복부가 불편하고 답답한 느낌이 들며 소화가 잘되지 않습니다. 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는 복부 팽만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 탈수 증상: 소변량이 줄고, 입이 마르며,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이런 장염 증상들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보통 며칠 정도 지속됩니다. 하지만 개인차가 있어서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심각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의료진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 빨리 낫는법은 무엇일까요?
장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빨리 낫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세요
- 충분한 수분 섭취
설사와 구토로 인해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세요. 정수된 물이나 끓인 보리차를 식혀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양을 한번에 마시기보다는 가까이에 두고 자주 조금씩 마셔주세요. - 적절한 식이요법
식단은 죽이나 수프 같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바꾸고 몸의 상태를 보며 점차 일반 식단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 계란, 양배추, 매실차가 장염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카페인, 알코올,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유제품은 피해주세요. - 휴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시간도 잘 챙겨주세요. - 위생 관리
손을 자주 씻고, 개인위생에 신경 써주세요. - 약물 치료
- 지사제: 설사를 멈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진통제: 복통이 심할 때 함께 처방됩니다.
- 정장제: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도와 장 건강을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약물은 의사에 처방에 따르고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항생제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어 항생제는 함부로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온찜질
따뜻한 찜질팩을 배에 대면 복통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장염,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요?
장염 증상이 발생했을 때 대부분은 집에서 관리할 수 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고열이 지속될 때 (38도 이상)
- 심한 복통이 계속될 때
- 혈변이 나올 때
- 심한 탈수 증상이 있을 때 (소변량 감소, 심한 어지러움 등)
-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될 때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임산부, 만성질환자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습관들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손 씻기: 가장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 음식 관리: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날음식은 깨끗이 씻어 주세요.
- 물 관리: 안전한 물만 마시고, 여행 시에는 생수를 이용하세요.
- 개인위생: 화장실 사용 후 손 씻기, 주방 도구 청결 유지 등을 신경 써 주세요.
- 균형 잡힌 식단: 면역력 강화를 위해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과도한 스트레스는 장 건강에 해로워요.
장염 증상은 불편하고 힘들지만,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집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낫는 동안에도 아픈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예방하고 걸리지 않는 것이 제일 좋지만 장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꼭 전문의와 상담하고 빨리 낫는법을 시도해 통증이 빨리 사라지길 바랍니다.